미래글로벌창원지원센터, 지난해 39개사에 500억 투자연계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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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 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39개 기업에 496억2000억원의 투자·연계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직접적 투자·연계뿐만 아니라 법률·특허·회계·마케팅 등 각 분야 상주 변호사, 변리사, 컨설턴트 등의 컨설팅을 통해 이뤄져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받기 좋은 환경이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 따르면 투자유치 서비스 분야 이외에도 해외 특허출원 91건, 해외 사업계약·제휴 45건, 해외 법인 설립 11건 등의 성과를 냈다. 전체적으로는 총 1204개사에 1856건의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해외 창업 및 진출 성공을 위해 글로벌 창업 경영 애로 컨설팅뿐 아니라 글로벌 창업을 위한 전문교육, 창업세미나,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 해외 기업설명회(IR) 등 각종 지원을 확대해 왔다.

실제로 휴대용 검안기 개발사인 오비츠(대표 김종윤)는 법률서비스를 교두보로 해 미국 현지에서 엔젤투자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측과 사업협력을 논의 중이다. 와이파이 기반 마케팅 솔루션 ‘와플’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앤컴퍼니(대표 이광민) 역시 법률·특허 서비스 지원으로 베트남 수출 계약에 처음으로 성공한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WDC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회계 컨설팅을 받은 기업의 성과도 눈에 띈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눔(대표 정세주)은 해외에서 110만달러(약 10억9000만원),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사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150억원 규모 투자유치를 받았다.

또 ‘B2G 아카데미’ 2기 교육생 김성기씨가 대표로 있는 게임개발 스타트업 이디오크러시가 지난해 11월 홍콩 벤처캐피털 O.H. 벤처스리미티드로부터 5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종윤 오비츠 사장은 “해외에서 투자받는데 있어 법인 설립, 주주문제 등의 법률적인 이슈가 따랐다”며 “이 부분에 있어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법률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엔젤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사업화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연간 상시로 단계별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ICT 및 융합 분야로 선정된 100여개의 우수업체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오덕환 센터장은 “올해 새롭게 도입돼 소수정예의 스타트업을 집중 코칭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창업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천후 활약을 펼치는 스타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