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에는 전자, 자동차 주요 기업의 자체 부스 운영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위한 대기업의 부스 임대, 미국 유료방송 업체의 상품 판촉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져 주목을 받았다.
중국 스마트홈 업체 ‘라이프 스마트’는 CES에 첫 출품했지만 자사 브랜드의 부스는 없다. 대신 온라인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부스를 ‘임대’했다. 알리바바는 쇼핑몰 우수 상품을 소개하고, 중소기업은 알리바바 브랜드로 방문객 유치를 늘려 홍보효과를 높이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40~50%의 점유율을 가진 자국내 3대 스마트홈 기업이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알리바바 브랜드의 등에 업히는 게 유리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이 외에 스마트폰 액세서리, 웨어러블 업체 등 5곳에도 부스를 임대했다.
미국 유료방송 업체의 판촉전도 뜨거웠다. 위성방송회사 ‘디시(Dish)’는 캥거루 캐릭터를 내세워 4K 초고화질(UHD, 3840×2160) 해상도의 방송 서비스를 홍보했다. 이 회사는 방송회선을 인터넷에 연결해 어디서나 가정 내 방송을 볼 수 있는 ‘슬링박스’ 서비스도 시연하며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일본 파나소닉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전시장에 그대로 옮겼다. 자사 4K 웨어러블 카메라 ‘HA-A500’을 착용한 모델이 극한 상황을 가정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체험담에 대해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오디오 업체 VOXX는 자사 새 브랜드 ‘808’ 홍보를 위해 클럽 파티장을 마련, 디제이의 연주에 맞춰 모델과 흥겹게 춤을 출 수 있도록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