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SC은행장이 5년 내에 한국 최고의 국제은행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8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1979년 제일은행 행원으로 입행해 35년 동안 영업부문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12월 23일 최초의 한국인 SC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취임식은 전 지주 회장 겸 은행장인 아제이 칸왈 SC 동북아 총괄 대표의 인사말과 박 행장의 취임사, 서성학 노조위원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 행장은 취임사에서 “은행의 성장을 위해 향후 2~3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5년 내에 한국 최고의 국제은행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4가지 세부 경영방침도 발표했다. △고객이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 △소매금융과 중소기업 및 기업금융을 균형 있게 성장시킬 것 △한국 현실에 맞는 경영활동을 통해 토착화된 국제은행을 만들 것 △감성 경영으로 소통에 노력해 ‘원뱅크(‘One Bank)’를 만들 것 등이다.
서성학 노조위원장도 축사에서 “내부 출신인 행장을 맞아 직원 모두가 기대가 크다”며 “진정성을 가진 경영과 고용안정을 통해 노동조합과 함께 은행 살리기와 직원 사기진작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