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대출 9% 증가, 거래자도 2.8% 늘어

대부업체들의 대출이 9% 가까이 늘면서 대부업체 거래자 수도 2.8% 증가했다.

금융위원회와 행정자치부, 금융감독원은 전국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30일 이같이 밝혔다.

등록 대부업자 수는 6월말 기준 8794개로 지난해말 대비 532개(5.7%) 감소했다. 평균 대부금리는 30.8%로 6개월 전의 31.9%보다 1.1%P 낮아졌다. 정부의 지속적인 최고금리 인하(연 34.9%), 중개수수료 상한제(5%) 도입 등의 정책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수익이 줄면서 대부업체 대출 규모는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총 대부잔액은 10조9000억원으로 6개월전보다 8800억원(8.8%) 증가했다.

특히 상위 10대 대부업자의 대부잔액은 5조9260억원에서 6조4715억원으로 5455억원 늘었다.

대부업체 거래자 수는 248만6000명에서 255만5000명으로 2.8% 증가했다.

82개 전업 대부업체의 상반기 순익은 3756억원에 달했고 연체율은 7.2%였다.

대부업 이용자 중 1년 미만 거래자는 51.7%, 1년 이상은 48.3%로 각각 6.3%P씩 늘고 줄었다. 차입용도는 생활비가 53.1%, 사업자금 23.7%, 다른 대출상환이 7.1%였다.

이용자의 직업군은 회사원이 58.5%, 자영업자 18.4%, 주부 8.1%였다. 신용등급은 4~6등급이 22.3%로 0.8%P 늘었고 7~10등급은 77.7%로 0.8%P 증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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