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달간 동부하이텍 매각을 협상해온 아이에이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당할 전망이다. 인수자금을 제대로 증빙하지 못한 것이 주 사유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아이에이·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자금증빙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동부하이텍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당초 아이에이컨소시엄은 11월 말까지 자금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나 기간 연장을 요청해 12월로 기한은 연장했다. 하지만 기한 마감 일정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별도 연장 요청을 하지 않고 서류도 제출하지 않았다.
산업은행 측은 “아이에이컨소시엄이 인수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31일까지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면 1월 1일부로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하이텍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 향후 추이에 따라 매각 공고를 다시 내는 등 추가 대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