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중앙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유치하기 위해선 전담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충남발전연구원이 발간한 ‘충남리포트’에 따르면 “충남의 미래 선도산업을 이끌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선 다양한 대형 국책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유치해야 한다”며 “각종 공공투자 사업을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는 “그 동안 충남이 도로와 철도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일부 성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문화·환경·해양·항만·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있어 타 시도에 비해 미흡했다”는 설명도 담았다.
타 시도는 지역의 한정된 재원 문제를 해결하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대형 국책사업 발굴과 유치 준비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대형 국책사업 준비를 위해 공공투자관리(분석)센터 등 전담조직을 두고 있거나 준비 중이고, 주로 신규 국책사업 발굴과 예비타당성 분석, 투·융자사업 심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올해 충남의 재정자립도(30.2%)가 전국 평균(44.8%)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 도정의 안정적 운영과 재원 확보를 위해 대형 국책사업 관리와 유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는 또 “현재 충남도가 충남테크노파크, 충남발전연구원, 외부 기관 및 대학 등과 함께 개별사업 단위로 대응하고 있는 것을 벗어나야 한다”며 “앞으로 분야별 대형국책사업 노하우 축적, 관련 DB 구축 및 관리, 논리 개발 등의 업무를 전담할 가칭 충남공공투자연구팀을 설치 및 운영해 도내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추진의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성=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