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해 초 77인치 울트라 올레드 내놓는다…3000만원 육박할 듯

LG전자가 새해 초 77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내놓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새해 1월이나 2월 77인치 4K 초고화질(UHD) 해상도에 OLED 패널을 채택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출시한다. UHD 해상도의 올레드 TV로는 8월 선보인 65인치 모델 이후 두 번째다. 가격은 3000만원대 초반에 책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당초 연내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연말에 출시하게 되면 ‘2014년 모델’로 새해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출시 시점을 새해로 넘겼다.

LG는 이로써 올레드 TV로 55인치(풀HD·이하 해상도), 65·77인치(UHD)로 라인업을 늘리게 됐다. LG는 여기에 55인치 올레드TV도 UHD 해상도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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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I 2014에서 LG전자가 공개한 77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새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쇼 ‘CES 2015’에서는 이들 라인업이 모두 공개될 전망이다. 여기에 보급형 모델도 출시를 추진 중이다. 고객의 올레드 TV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일부 기능을 제외하는 방식이다. 다만 현재 모델보다 작은 인치대의 올레드 TV는 출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 디스플레이가 계속 대형화하고 있고 올레드 TV의 화질을 제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대형 화면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에는 50인치 이하의 올레드 TV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라인업 확대에 맞춰 내년 공격적인 올레드 TV 마케팅을 펼친다. 최근 올레드 TV에 대한 해외 매체의 호평도 기회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해에 대거 출시될 퀀텀닷(QD) TV와의 비교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LCD패널을 채택한 ‘UHD LED TV’와 ‘퀀텀닷 UHD LED TV’ 그리고 OLED 패널을 채택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나란히 전시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올레드 TV가 가격은 높지만 화질 면에서는 확실히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퀀텀닷 TV 출하량은 195만대, 올레드 TV는 절반 수준인 100만대 안팎으로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LCD TV와는 화질 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며 “이를 적극 알려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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