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산학협력선도대학(링크·LINC) 사업단은 지역 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위해 기술혁신형 산학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창조적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이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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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형 산학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지역산업의 수요와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 교육 및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남대는 1단계(2012년~2013년) 링크사업에서 쌓은 성과를 기반으로 2단계 사업에서는 인력양성과 산학협력성과를 확산시키는 일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현장실습지원센터와 기업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영남대 링크사업은 대학특성화와 지역선도전략산업을 접목한 에너지 융복합 및 바이오분야가 특성화분야다. 경북도와 경산시, 대구연구개발특구, 경북테크노파크,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의 우수사례를 만들고 있다.
창의적 융·복합전문인력양성 부문은 영남대의 인력양성 노하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우선 에너지 융·복합분야 산업체 재직자 고급학위과정은 지역 특성화분야 기업 수요에 부합한 기술혁신형 교육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부터 그린에너지융합공학과와 LED융합공학과를 포함, 대학원 학과 간 협동과정 10개를 신설, 총 22개의 융복합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새해엔 그린에너지융합공학과를 확대 개편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카, 산업경영 3개 전공을 포함한 에너지융합공학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계와 신소재, 화공, 물리, 화학공학과 등이 참여하는 그린에너지융합공학과는 그동안 185명의 재직자가 수강을 마쳤다.
올해부터 시작한 캡스톤디자인 성과물을 사업화하기 위한 CDP-BIZ 연계창조적교육모델은 창업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선도적 창업모델로 호평을 받고 있다. 캡스톤디자인 결과물 중 사업화 가능한 아이템을 선정한 뒤 공모로 활용팀(기술과 디자인, 인문, 예체능 융합팀으로 구성)을 선정하고, 창업교육센터를 통해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태원이노베이션과 고?, 더벙커 등이 바로 이 과정을 통해 탄생한 기업이다. 스마트 콘텐츠 및 소셜서비스 개발기업인 태원이노베이션은 이미 올해 5억원의 매출을 올린 알짜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현장실습지원센터에서 이뤄지는 대학생 통상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비즈니스 현장에 활용, 수출전문인력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학생을 파견해 현장을 체험하도록 하고 취업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한 해 8명의 학생이 해외전시회에 세 차례 참가해 81건에 828억원가량의 상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업은 중진공 2014년 산학협력사업의 대표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산학일체형 기업지원서비스도 크게 강화됐다. 영남대는 지난 1단계에서 구축한 세부산업분야별 산학협력연구실을 40개로 늘렸다. 산학연구실 중 한금, 엠에스티, 에이치엠알텍 등으로 구성된 신소재분야 산학협력연구실은 올해 SCI급 학술저널에 네 차례나 게재됐다.
참여기업은 매출이 오르고 정부과제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 외 기계공학분야 신개념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 플랫폼 설계, 생명공학분야 그린헬스 구현 노화진단 키트 개발 등의 기업체공동연구는 특허출원, 국제학술지 게재, 기업매출 증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체공동연구는 특히 산업체 수요를 적극 반영한 현장애로 컨설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지난달 초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개최한 ‘YU창조경제 산학협력엑스포’는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산학협력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산학협력엑스포는 대학의 우수기술을 홍보하고 산업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테크비즈와 가족기업 홍보관, 으뜸기업 취업박람회, 산업체 CDP우수사례전시, 현장실습 및 창업교육 우수사례전시 등 다채롭게 열렸다. 이 가운데 기술사업화를 위해 열린 테크비즈 만남의 장은 기업들에 다양한 기술이전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호평을 받았다.
◆인터뷰-이희영 영남대 링크사업단장
“그동안 축적한 링크사업의 성과를 개발도상국과 같은 산학협력이 취약한 국가로 전파하는 글로벌 산학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희영 영남대 링크사업단장은 “새해에는 영남대가 성공적으로 구축한 산학협력시스템을 개도국에 전파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특히 “2단계에는 청년창업을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지원해 청년실업을 줄이는 창업교육센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와 같은 민간 비즈니스센터 기업과 협력, 링크사업의 창업교육과 중기청 창업보육사업 등 정부주도 창업교육의 단점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창업기업이 전문 BI기업으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이 단장은 또 창업과 관련, “조만간 미국 브라운대학 내 창업센터(PRIME)와 협력, 대학 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글로벌 창업 마인드와 노하우를 전수받도록 주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또 “캡스톤디자인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 창업으로 이어지는 CDP-BIZ 연계프로그램 역시 내년부터는 기업이 요청하는 과제, 이공계와 비이공계의 융합 과제 등을 적극 발굴, 가치 있는 기술로 만들어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