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정전사고 걱정 `끝`…가온하이테크, 엘리베이터 비상 전원장치 출시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춰서도 걱정 없는 비상 전원장치가 나왔다.

가온하이테크(대표 안성인)는 조명 밝기나 사용시간을 대폭 향상한 엘리베이터 비상전원장치 ‘GEM-100’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LED 조명등을 5룩스(Lux) 이상 밝기로 최대 7시간 50분 밝힐 수 있다. 기존 제품이 2룩스 밝기로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에 비해 밝기는 2배 이상, 사용시간은 7배 넘게 늘었다. 조명 외에 엘리베이터 내부 비상전화기를 동시에 사용해도 1시간 30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온하이테크는 이를 위해 니켈카드뮴 전지를 리튬이온 방식으로 교체했다. 비상용인 만큼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를 채택해 신뢰성을 높였다.

배터리 교체에 따른 원가 부담은 기술로 해결했다. 기존 제품이 LED 조명등 전원공급을 위해 12V 전압을 사용한 것과 달리 3.5V에 맞춰 설계했다. 조명용 전원으로는 3.5V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대신 비상전화기는 12V로 공급하도록 해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했다.

안성인 가온하이테크 사장은 “엘리베이터 비상 전원장치 관련법이 지난 9월부터 강화되면서 내년 비상용 전원장치 교체 수요만 3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GEM-100은 안전성이나 사용시간은 늘어났지만 오히려 제품 가격은 저렴해 교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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