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BPO 및 기업인수합병 적극추진

삼성SDS가 기업공개 등에서 확보한 1조6000억원으로 새해에는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술 확보와 기업 인수합병(M&A) 적극 나선다.

삼성SDS는 제일모직 상장 등 여파로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최고가 대비 주가가 35%가량 하락하자 지난 19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투자자관계(IR) 설명회에서 향후 집중 드라이브할 핵심 성장동력과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을 제시했다. 자체 개발한 통합 물류 IT플랫폼인 ‘첼로’를 기반으로 물류 분석·모빌리티·위성추적 등 신기술을 적용해 역량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물류채널 통합으로 관리 복잡성 해소, 프로세스와 데이터 통합관리로 정확성 증가,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실시간 물류 추적으로 분실방지와 운송비용 절감 등이 삼성SDS 물류BPO 사업의 특징이다. 기존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 운송을 대행하는 3자물류 서비스에 컨설팅과 IT솔루션을 더해 4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2분기 대비 저조했던 물류BPO 3분기 매출은 4분기에 회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원석 삼성SDS IR그룹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IR설명회에서 “크리스마스 등 요인으로 삼성전자의 4분기 미국·유럽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물류BPO 사업 목표치 달성은 충분에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 물류통합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2016년부터는 계열사로 물류BPO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그룹 물류사업 총괄에 이어 대외 물류BPO사업도 추진한다.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SDS 물류BPO 사업 매출은 2조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모바일,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분야에서 M&A도 추진한다. 서 그룹장은 “견고한 현금 기반을 활용,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M&A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 대상 아웃소싱과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행한 경험 기반으로 솔루션화할 방침이다. 해외사업도 진출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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