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위원회가 일군 성과를 바탕으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넓힘으로써 국민과 기업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오승종 한국저작권위원장은 지난 5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저작권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워크숍’ 현장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위원회의 새 비전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위원장과 위원이 꾸려지면서 오 위원장은 여러 위원의 의견을 모아 위원회가 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오 위원장은 “연말께 향후 3년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을 내놓겠다”며 “저작권위원은 물론이고 여러 전문가와 임직원의 뜻을 모아 비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업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유관기관 워크숍은 오 위원장이 선임된 후 첫 사업이자 이런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워크숍에는 중소기업과 15개 중소기업 육성·지원기관 등이 참여했다. 올해 처음 위원회가 선보인 ‘찾아가는 저작권 서비스’에 대한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확대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오 위원장은 “찾아가는 저작권서비스가 전국 중소기업과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기업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기업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저작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오 위원장은 “중소기업과 1인 창조기업이 저작권을 제대로 알고 이를 잘 활용하면 세계에서도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찾아가는 저작권 서비스를 내년에는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까지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지내고 최근까지 교수와 저작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오 위원장은 “그간 주로 실무적인 저작권 업무보다 이론과 분석에 집중했다”며 “위원장으로서 그간 쌓아온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작권 분쟁을 해소하고 기업과 국민에게 저작권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