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 전원 사표 수리…연내 후속 인사 전망

2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3명의 사표가 일괄 수리됐다.

이번 사표 수리는 신임 진웅섭 금감원장 체제 출범에 따른 체재 구축으로 풀이된다. 부원장 후속 인사는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최종구 수석부원장, 조영제 부원장, 박영준 부원장의 금감원 부원장 3명의 사표를 2일 수리했다. 3명의 부원장은 진 원장 선임과 함께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원장 취임 이후 수석부원장의 사표 수리가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나머지 2명의 사표 처리 여부가 관심이었지만 진 원장은 이들 모두의 사의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금감원은 부원장 3명이 한꺼번에 그만둠으로써 향후 9명의 부원장보급 임원과 실국장, 팀장 등의 대대적인 후속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웅섭 원장은 지난달 24일 취임 후 첫 주례임원회의에서 ‘열린 감독’을 위한 시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함께 조직 운용 및 업무 전반에 걸친 부단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발언이후 금감원의 대대적인 인적쇄신에 대한 전망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이번 주 중 부원장보 후보를 가려 내주 중 금융위원회에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부원장보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검증에 통상 3주 이상 시간이 소요되지만 부원장보급은 이미 상당 부분 검증이 이뤄져 임명 시기가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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