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3대 신산업 기술 개발 맞손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자율주행 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과 표준화에서 보조를 맞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경제산업부는 24일 서울 테헤란로 르네상스호텔에서 양국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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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양국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프랑스 신산업 기술협력포럼’이 열렸다.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오른쪽 세번째)과 박희재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두 나라는 포럼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나노 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3개 분야 기술협력에 상호 합의하고, 세부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신성장동력 창출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은 후 양국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작업반에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한국은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프랑스는 34대 신산업 육성 방안을 각각 추진 중이다.

이날 양국은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 부품 공동 연구개발과 법·제도·표준 협력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확정지었다. 나노 전자와 관련해서는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스마트기기용 초저전력 시스템온칩과 차세대 자동차용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고성능 유전체 분석 기술과 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 등에서 각각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협력 과제 비용으로 현재 운영 중인 유레카(EUREKA·2015년 103억원) 프로그램과 한·프 공동펀드(2015년 약 30억원)를 우선 활용하고, 필요시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 나라는 작업반에서 향후 세부 협력 방식을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그동안 프랑스와 기술협력이 일방적인 우수 기술 도입 위주였다면 이번 협력은 양국이 상호호혜 측면에서 서로 강점을 높이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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