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피델 OECD 교육 의장 "교육에 급진적 혁신 필요해"

“현재 교육과 기술은 경쟁을 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서 교육은 과거와 같은 점진적 변화가 아니라 보다 급진적 혁신이 필요하다.”

찰스 피델 OECD 비즈니스·산업자문위원회 교육분과 의장이 21세기 교육에 대해 보다 혁신적 변화를 주문했다. 피델 의장은 초등학교에서 수학, 과학만이 아니라 로봇학, 미디어도 가르쳐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Photo Image
찰스 피델 OECD 비즈니스·산업자문위원회 교육분과 의장

피델 의장은 20일 대교문화재단이 주최한 ‘2014 글로벌 교육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그는 미국교육과정재설계센터 설립자 겸 회장으로 융합인재양성을 위한 ‘스팀(S.T.E.A.M)’ 교육의 권위자다.

피델 의장은 “산업이 발달할수록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한데 산업혁명 당시 교육은 이를 받아들이는데 성공했다”며 “교육은 최근의 디지털혁명을 겪으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을 하면서 인공지능, 가상세계, 3D프린팅, 로봇 등 첨단 기술의 발전상을 선보였다. 인간이 디지털기술이나 로봇과 일자리를 놓고 다퉈야하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피델 의장은 “21세기가 되면서 우리는 본격적으로 미래세대에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지 고민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단순 전문지식만이 아니라 창의력, 비판력, 협동력이 더욱 필요해졌다.

피델 의장은 지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진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은 상호의존성을 가진 존재”라며 “교육은 지식만이 아니라 지식, 기술, 인성과 인지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