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에 ‘하나’라는 명칭이 사용될 전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1일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모두하나데이’ 행사 이후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통합은행의 이름에 ‘하나’는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그동안의 은행 합병 전례를 볼 때 하나은행으로 가는 안이 유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통합은행 브랜드는 외부 전문가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통상적으로 통합 이후 존속법인을 주면 브랜드는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신한·조흥은행 통합 때 존속법인은 조흥은행, 통합 브랜드는 신한은행으로 한 것과 하나·서울은행 통합 때 존속법인은 서울은행, 통합 브랜드는 하나은행으로 정한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비슷한 형태로 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조기통합을 의결하고 합병 계약을 맺으면서 존속법인은 외환은행으로 정했다. 다만, 공식적인 통합 은행의 명칭은 통합추진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했다.
다음 달 통합 출범하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법인에 대해선 “이번 주 안으로 명칭이 정해질 것”이라며 “하나카드, 하나외환카드, 하나SK카드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그룹의 화두는 ‘혁신’”이라며 “겉으로 통합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예정대로 이달 중 금융당국에 통합법인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en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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