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7% 성장, 6% 감소...
지난 10월 1일 다음카카오가 합병후 첫 실적이 나왔다. 매출 2218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7% 성장, 6% 감소했다.
다음카카오 측은 “3분기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세가 뚜렷한 모바일 광고 매출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게임과 모바일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끌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는 상여, 주식보상 비용, 지급수수료 등 합병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203억원이 3분기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의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883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5%, 142.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다음은 3분기에만 매출 124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광고 매출은 카카오스토리 상품 등의 매출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과 온네트 퍼블리싱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RPG게임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스타일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90.7% 증가한 78억원, 카카오뮤직 등의 기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66.8%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액 중 모바일 매출의 비중이 약 48%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3분기 연결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이는, 합병회계에 따른 자산 재평가 등 회계처리를 통해 가능한 많은 비용을 반영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코스 미수채권을 비롯해 자회사의 무형자산 손상 등 영업외 비용을 포함, 합병에 따라 3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비용은 총 517억원(법인세효과 반영 후)이나, 이익 감소가 기본적인 손익구조나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다음카카오는 밝혔다.2
권기수 다음카카오 경영기획파트장은 "3분기는 양사의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합병회계로 인한 재평가, 보수적 회계처리 등이 반영된 연결 실적"이라며 "4분기에는 합병 시너지와 신규 서비스 시작으로 향상된 실적을 일굴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