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원장 김일환)는 제주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굴뚝 없는 공장’과도 같은 ICT산업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제주만의 특화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테크노파크는 ‘스마트 아일랜드’ 등 4대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10개사 유치와 ICT 융·복합사업 500억원, 500명의 신규일자리 창출이 핵심 목표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입주한 제주벤처마루에는 ICT전산교육실, 이노까페, 콘퍼런스홀,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기업입주실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들이 구축돼 있다. 현재 두드림 등 49개사가 터전을 잡았다.
또 디지털융합센터에는 테스트베드룸, 유럽표준 방송장비 인증지원센터, 송출장비실, 3D촬영장비, 랩스테이 등 다양한 연구장비를 확보했다.
기업지원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지역우수기술을 보유한 IT기업 및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 신기술이전, 요소기술 획득 등 지역 SW성장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13억6000만원을 들여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SW융합산업 육성과 선도산업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보통신 연구개발사업, 방송통신융합공공서비스 사업, 제주지역 IT융합기술 상용화 지원사업, 신기술 개발 지원 등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SW기업육성을 위한 제주특화자원 융·복합 상용화 지원, R&D,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성공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인포마인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이 29% 이상 증가했다. 지역SW융합사업 등 연구개발 상용화 사업을 통해 얻은 원천기술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장한 결과다. 또 전북 김제시에 납품한 육묘플랜트 시스템의 경우 ‘부산 ITU전권회의’ 스마트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은의 경우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2012년 40억원, 지난해 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10월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해 사업비 5억원 규모로 2년간 필리핀 태풍피해지역 도심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1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일환 원장은 “제주도 산업진흥의 씽크탱크 역할을 위해 SW산업과 지역 향토자원의 융·복합을 추진해 고부가가치화, 지역산업구조 고도화, 일자리 창출 등 세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제주와 타 광역권 전략산업분야와 연계한 신규비즈니스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