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P 인증기관, 금융보안연구원→금융결제원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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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금융보안연구원이 통합 관리하던 ‘일회용비밀번호(OTP) 인증업무’가 내년부터 금융결제원으로 전격 이관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든 금융사에서 발행하는 OTP의 통합인증 권한 또한 금융보안연구원에서 금융결제원으로 주체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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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년 초 설립 예정인 ‘금융보안원’ 출범을 앞두고 OTP 인증 업무주체를 금융결제원으로 통합하는 안이 최종 확정됐다.

금융보안원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금융보안원이 OTP 인증업무를 가져갈 것인지 논의를 진행했다. 금융보안원의 전신이 금융보안연구원인 만큼 OTP 인증업무도 계속 해야 한다는 쪽과 다른 기관으로 업무를 이관하고 ISAC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보안원은 ISAC 업무를 전담하고 OTP 인증업무는 발급사를 보유한 금결원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며 “OTP 인증업무는 거의 자동화돼 있기 때문에 이관 과정에서 큰 오류나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보안연구원 OTP통합인증센터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OTP 이용자는 1110만89명으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거래건수도 2억285만9000건으로 전 분기 같은 기간보다 9.0% 늘었다.

금융보안연구원 관계자는 “OTP 이용자는 매년 100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 시행과 개인정보유출 사고 이후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