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퍼스트무버]<20>강신숙 수협은행 부행장 "2015년 수협 스마트금융 원년 선포"

“2015년을 수협은행 스마트금융 도약의 원년으로 지정하고 매년 스마트금융 기반 고객 200% 증대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예산도 약 100억원 규모로 대폭 증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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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 수협은행 부행장(사업본부장)은 고객 지향 서비스 역량강화를 위해 비대면 기반 스마트금융 투자를 늘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협은행은 국내 은행 중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금융사다. 하지만 공공재 역할이 강해 그동안 스마트금융 부문에서는 타은행 대비 소극적인 사업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수협은행은 스마트금융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채널 융합 시너지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강 부행장은 “스마트폰 뱅킹 상품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며 “보안성 강화를 위한 웹 위변조방지시스템, 메모리 해킹 방지 구축 등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협은행의 스마트금융 핵심 전략은 안전(Safe)과 편리(Easy)다. 50년 이상 역사를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스마트금융 비즈니스를 펼쳐 타은행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강 부행장은 “즉흥적 트렌드를 추종하기 보다는 이미 구축한 신뢰성과 안전성을 스마트금융에 접목하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 비대면 채널과 컨셉트 이미지 통일, 전문 업체 제휴를 통한 자영업자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즉 신규 비대면 채널을 중점적으로 추진, 내년 다양한 신규사업 추진과 채널 확장을 시도할 예정이다.

강 부행장은 “핀테크(Pintech)와 금융이 융합되면서 금융기관 고유영역이던 지급결제, 송금 서비스 영역에 IT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것은 진정한 스마트금융 시대가 도래했다는 증거”라며 “국내도 머지않은 시기에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금융사들이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협은행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뱅크월렛카카오, 카카오페이 제휴뿐 아니라 IT기업과의 협력도 유연하게 확장할 방침이다.

스마트금융의 확장은 또 다른 보안 위협을 낳는다.

강 부행장은 “올해 개소한 사이버 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보안위협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상금융거래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고, FDS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사업구조개편을 앞두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지난해 지도경제사업부문과 신용사업부문을 포함한 사업구조개편단을 신설했다.

소요자본금 확보를 위해 회원조합과 임직원 출자를 비롯해 수산금융채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강 부행장은 “수협은행의 사업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스마트금융 비즈니스 또한 보다 적극적으로 해 나갈 수 있다”며 “근본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스마트금융 비즈니스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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