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혁신으로 소재 산업 생태계 강화…제2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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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R&D역량제고 및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2014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가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들이 방청객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의준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MD, 프리돌린 슈타리 바커그룹 중앙기술연구소 총괄 부사장, 게오르그 버나츠 머크 시니어 디렉터, 캐슬린 오코넬 다우케미칼 전자재료 총괄 디렉터, 로리 해밀턴 코닝 글래스 테크놀로지스 상용 기술이사.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국내 제조업의 취약 구간인 소재 분야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양방향 혁신을 활용한 산업 생태계 구성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완제품 인프라와 우수 인력에 바탕을 두고 글로벌 소재 기업을 유인해 소재는 물론이고 제조업 전반에 걸쳐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전자신문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에 참석한 바커·머크·코닝·다우케미컬 등 글로벌 소재기업과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은 제조사와 고객사, 엔지니어와 전략·영업인력이 함께하는 양방향 혁신으로 제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게오르그 버나츠 머크 시니어디렉터는 “초기 기술개발 단계부터 잠재 고객이 참여하고 공동 프로젝트로 소재 혁신을 꾀한다”며 “이 같은 양방향 혁신이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로리 해밀턴 코닝 기술이사는 “연구개발(R&D)의 핵심은 혁신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도 혁신 문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닝은 신제품 개발 과정에 모든 팀이 참여하며, 경영진 역시 단계별로 혁신 작업에 관여한다.

글로벌 소재 기업은 한국이 가진 제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프리돌린 슈타리 바커 부사장은 “전자 분야에서는 한국의 공정 과정이 있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글로벌 소재 기업과 한국 현지 연구소, 한국 제조기업 간 혁신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제조업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완제품-디스플레이(부품)-소재로 이어지는 삼각 구도의 협력 생태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의준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MD는 “우리나라가 소재 산업 육성에 많은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은 핵심 소재 상당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글로벌 소재 기업과 상호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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