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하락에 울쌍지었다지만... 생보업계, 반등할까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업계가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생명보험 업체들의 부진은 올해가 저점”이라며 “내년부터는 수익성·내재가치(EV) 측면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생명보험사들의 수익은 사차(위험률차)와 비차(사업비차), 이차(이자차)로 구성돼 있다. 국내 생보 업계는 지난 1994년 출시됐던 금리 7.5% 이상의 확정금리형 개인연금과 2000년 이전의 고금리(7~8%) 보장성 보험 때문에 이자차 역마진에 시달렸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때 팔린 개인연금의 납입기간이 10~15년 사이라 추가적인 손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이 금리 연동형 부채의 조달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여져 저금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내년부터 맺는 신계약의 공시이율 조정폭이 ±20%로 커지면서다. 최저보증이율 적용 대상이 되는 보험 계약의 기준이 공시이율에서 공시 기준 이율로 바뀌면서 지급여력(RBC) 부담도 줄었다.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주요 업체들은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늘린 데다 구조조정으로 허리띠도 졸라맨 상황이다. 암 진료비 비중이 줄어들면서 총 진료비 증가율이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전망이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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