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재활병원이 상지 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로봇재활치료기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로봇보행치료기와 가상현실시스템에 이어 로봇재활치료기까지 도입, 재활치료 범위를 넓혔다.
상지 로봇재활치료기는 뇌졸중과 뇌손상, 척추손상 등으로 어깨 관절과 팔꿈치·손목 등 상지 근육의 마비가 발생된 환자가 로봇 팔을 장착한 후 필요한 운동치료를 받는다.
환자들은 가상의 3차원 화면을 보면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팔과 어깨 운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다. 능동적인 치료 참여는 물론이고 점차 향상되는 자신의 신체기능 상태를 직접 확인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환자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운동 치료 프로그램으로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신기철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은 “향후 지속적인 첨단 재활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료 프로그램 개발과 치료기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