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포럼&워크숍’이 오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23일까지 나흘간 ‘ITU 전권회의’ ‘WIS 2013’과 함께 열리는 ITRC포럼에는 빅데이터·클라우드, 사물통신·사물인터넷, 차세대 반도체·소자, 차세대이동통신·네트워크, 창의융합, 실감미디어·방송 등 6개 그룹별로 전국 25개 대학, 32개 연구센터가 참가해 신기술을 뽐낸다. 그룹별 주요 연구센터와 전시물을 이벤트관 중심으로 매주 3회씩 6회에 걸쳐 소개한다.

빅데이터·클라우드 그룹은 도시와 관련한 교통망, RFID 물류망, 에너지 등의 기술과 장비,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벤트관에서는 부산대 빅데이터처리플랫폼연구센터가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에너지 낭비 요소를 줄이는 분석방법과 언제 교통 정체가 풀리는지 등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빅데이터 분석 효과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시연해 체험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관람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 분야는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교통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교통·물류 빅데이터 플랫폼을 위한 자동화된 클라우드 구축 시스템 및 웹 기반 클라우드 생성서비스 3개다.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부스에 설치된 전자 기기들로부터 생성된 전력 사용량을 스마트 미터링을 통해 수집·분석하고, 사용자에게 전력 사용량과 사용 금액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교통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부산 시가지와 고속도로의 교통 빅데이터 연구와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물류업체를 위한 출발시간 추천, 고속도로·시가지 속도 예측 등 수요자 맞춤형 분석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대 빅데이터처리플랫폼연구센터는 지난 2012년 6월 개소했고 부산대, 건국대, KAIST 교수 9명, 대학원생 49명과 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 경찰청 교통 데이터를 확보해 빅데이터 분석 실적을 갖고 있고, 홍봉희 센터장이 기상청 기상 빅데이터 포럼 교통물류 분과위원장을 담당하면서 기상 데이터와 융합한 교통물류 빅데이터 분석 실용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홍봉희 빅데이터처리플랫폼 연구센터장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는 가시화 기술이 핵심 요소 기술입니다.”
홍봉희 연구센터장은 빅데이터 분석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도 쉽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홍 센터장은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사례를 보여줄 시연 내용으로 꾸몄다”며 “각종 가전기기를 사용할 때 분전반에 설치된 전기 센서를 분석해 어느 시간에 어느 제품이 사용되는지를 데이터 분석으로 실시간 보여주고, 에너지 낭비 요소까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시연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강점에 대해 홍 센터장은 “도로공사, 경찰청, 지자체로부터 실제 빅데이터를 연구용으로 제공받아 결과를 가시화했고,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효과가 무엇인지 산업체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교통 빅데이터 분석에 관한 특허 기술과 논문이 상당한 수준으로 축적돼 에너지·기상·증권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산업체 수요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