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신동석)은 링크사업 1단계 두 차례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와 우수라는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동명대 링크사업은 특성화 분야(IT 융·복합, 기계부품소재) 산학협력 집중도는 물론이고 사업단 역량 강화 등 전 지표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링크사업단이 1단계에서 거둔 탁월한 성과의 배경에는 ‘차별화 브랜드’ 전략이 깔려 있다. 동명대는 링크사업을 계기로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교수와 기업인이 함께 강의에 참여하는 ‘산학융합 교과목’을 도입했다. 이어 산업체 인사를 중심으로 유연학기제 방식으로 운영하는 ‘산학클러스터 교과목’도 신설했다.
차별화 브랜드 전략 아래 끊임없이 발굴 적용해 온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은 동명대 링크사업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동명 보부상’은 재학생이 해외 현지에서 동명대 가족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산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재학생은 해외에서 생생한 비즈니스 경험을, 참여 기업은 수출로 확보라는 실질적 성과를 안겨주고 있다.
연중 실전처럼 면접 경험을 쌓아가는 ‘수요정장 DAY’, 멘티 학생 한 명에 두 명의 멘토(교수와 기업인)가 붙어 취업 컨설팅을 해주는 ‘더블 멘토링’은 동명대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산학 실용 교육의 명문을 지향하며 동명대를 넘어 지역 전체 대학생의 취업〃창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잡멘토링’ 행사는 동명대 링크사업단의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1단계 링크사업 완료 시점인 지난 6월에 동명대는 부산·울산 사립대 중 취업률 1위(67.4%)에 올랐다.
링크사업의 차별화 브랜드 전략과 이에 따른 성과는 동명대가 또 다른 사업을 확보하거나 선정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동명대는 올해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ACE사업(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4년간 92억원)에 선정됐고, CK-1(지방대학 특성화 교육역량 강화사업, 5년간 245억원)에서 다수 과제를 확보했다.
동명대 링크사업단은 1단계 사업성과의 토대 위에서 2단계는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새로운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다수 발굴 적용해 동남권 산학협력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먼저 2단계에는 ‘신 산학협력 프로젝트’로서 ‘TU(Two yoU)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TU에서 T(Two)는 연구개발사업화(R&BD)와 일거리·일자리 창출이고, U(yoU)는 기업과 대학을 뜻한다. TU는 동명대의 약자이기도 하다.
동명대는 지난 2년간 링크사업을 통해 기업-대학 간 기술개발 87건, 기술이전 39건, 특허출원 및 등록 155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1400여개 가족회사와 33개의 기술교류회를 운영하며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앞장섰다.
TU사업 강화는 이러한 1단계 동명대 링크사업 성과를 확산하고 지속해나가기 위한 전략이자 로드맵이다.
먼저 학내를 대상으로 TU 개념을 확산하고 정형화한다. 외부 대학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TU사업 확산을 도모한다. 기업 대상으로는 분야별 특화 기술지원 체계를 조성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력수급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대학과 기업이라는 두 개 축에서 R&BD와 일거리·일자리 창출이라는 2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내용이다.
차별화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창의·창조경제 아이디어 발굴사업 ‘아이디어 팡팡’은 동남권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발굴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기술화와 사업화를 지원하고, 지역 산업계와 연계해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또 대학과 기업 간 기술교류회를 상설화하고, 기존 융합분야 기술개발 과제를 세분화해 지원을 확대한다. 온라인 산학협력 지식 중개기관(산학협력뱅킹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창조경제 선도형 R&BD를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외에 교원업적평가를 전면 개정하고 창업교육, 현장실습 등 산학융합교육의 자립 및 활성화를 극대화해 궁극적으로는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대학체제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