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자연보다 효율 높인 인공 광합성 기술 개발

파나소닉이 자연 광합성 효율을 뛰어넘는 인공 광합성 기술을 개발했다. 광합성은 식물이 태양광으로 물을 분해해 만든 수소 이온으로 이산화탄소를 다른 에너지 물질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닛케이신문은 파나소닉이 태양광과 이산화탄소, 물을 사용해 메탄이나 에탄올 등 연료를 만들 수 있는 고효율 인공 광합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회사가 새로 개발한 기술은 인공 광합성을 이용해 메탄 등의 생산량을 기존보다 최대 5배 높였다. 신기술의 광합성 효율은 태양광 에너지의 0.3%로 기존 자연 광합성 효율인 0.2% 보다 높다. 기술 개량으로 상용화 목표인 1% 효율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기술은 질화갈륨 반도체에 희귀 금속인 인듐을 섞은 특수 소자를 사용한다. 이 소자로 태양광과 물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고 구리 촉매를 사용해 이산화탄소에서 메탄과 에탄올을 만든다.

파나소닉은 지난 2009년부터 인공 광합성 연구를 시작했다. 오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발전과 수송에 사용되는 연료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쓰레기 소각장 등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시설에 시험 플랜트를 설치하는 등 비용을 줄이며 상용화에 필요한 과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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