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술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담당 전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쇼 ‘IFA 2014’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각) 개최한 LG 부스 공개 행사자리에서 “LCD TV는 중국이 많이 따라왔다”며 “LCD TV로는 TV산업의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강조하는 자리에서 말한 것으로 이 전무는 “OLED TV는 중국업체의 추격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 TV는 LG가 대화면 기준으로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제품이다. 색재현율이 뛰어나며 자발광으로 TV두께가 LCD TV와 비교해 매우 얇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투자 등을 고려할 때 중국업체가 자체적으로 OLED 패널 TV를 내놓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 몇몇 중국업계가 상반기에 OLED TV를 내놓았으나 모두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패널(OLED)이었다.
실제로 이번 IFA 2014에서 중국 TV업체 TCL은 우리나라 기업에 앞서 차세대 LCD 패널로 평가되는 퀀텀닷(양자점)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1, 2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퀀텀닷 TV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최종 전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베를린(독일)=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