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산학협력단(단장 권혁철)은 4일 제품 수명을 3배 이상 높여주는 체인 코팅기술을 동보체인공업에 기술 이전했다. 이날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정액기술료 1억4000만 원을 받고 특허권을 동보체인공업에 양도했고, 계약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타이밍 체인 및 포크리프트용 리프 체인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전된 기술은 암모니아 가스질화와 분말을 이용한 2단 표면 코팅기법으로 강남현 부산대 재료공학부 교수팀이 개발했다. 간단한 설비에 짧은 공정 시간으로도 코팅 조업이 가능하다.
강 교수팀은 최적의 배합률과 모방가능성이 희박한 공정 노하우를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어 제품 생산 후 경쟁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동보체인공업은 1962년 설립돼 반세기 이상 체인만을 전문으로 만들어온 제조업체다. 끊임없는 자체 연구개발 및 외부와의 공동연구로 세계 톱 수준의 내구성과 내마모성, 정밀성을 구비한 초정밀 체인을 생산하고 있다.
동보체인공업은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고경도 핀 제조 기술을 강화하고, 나아가 마모 수명을 3배 이상 높인 새로운 선박 엔진용 타이밍 체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대와 동보체인공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지원 아래 특구기술사업화 과제의 일환으로 상용화 제품 공동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