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육서비스 ‘아이스크림 홈런’을 개발하는 초등학습연구소(소장 최형순)는 4일 초등교사 경력 23년의 노희수 교사(인천 간재울초교)의 조언을 토대로 초등생이 긴 연휴 동안 학습,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는 방법을 제안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과 정리 노트’를 브리핑하게 하는 방법이다. 공책에 매일 하루의 일과, 연휴 기간에 배운 것 등을 정리하게 하고 가족 앞에서 ‘5분 브리핑’ 시간을 갖게 하면 좋다. 학습 습관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발표 자신감까지 키워줄 수 있다. 가족끼리 추석에 무료로 개방되는 경복궁 등 궁궐과 박물관을 찾아보고,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통 문화에 대해 정리, 발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추석 연휴에는 장시간 이동이 많고, 환절기가 겹쳐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 감기 등으로 결석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면시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기상 시간, 취침시간 등은 평일과 똑같이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연휴 이후에는 3~4일 정도 자녀의 생활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가장 중요한 습관은 메모와 확인, 실천이다. 자녀가 메모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알림장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숙제와 학용품을 챙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명절 때 받은 용돈을 따로 모을 수 있는 ‘추석 용돈 통장’을 미리 만들어 두면 경제관념 형성에 도움이 된다.
최형순 소장은 “추석 연휴에 학습량을 유지하려고 애쓰면 아이들의 스트레스만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아이들이 연휴 후유증을 겪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데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