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금융IT 운영사업 분할, 자회사로 신설

동부CNI가 매각을 검토했던 금융IT 운영사업을 분할, 자회사 형태로 신설한다. 금융IT부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동부CNI는 동부그룹 금융계열사 대상 IT시스템 운영사업을 분할, 신설한다고 4일 공시했다. 신설회사 사명은 에프아이에스(FIS)시스템(가칭)이다. 동부CNI는 에프아이에스시스템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해 10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동부CNI는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에 대한 시스템 운영과 유지관리를 수행한다. 동부 금융계열사 정보시스템 운영 매출액은 연간 365억원에 이른다. 동부CNI IT사업 매출 중 10%에 해당되는 규모다. 법인 전체로는 6%다.

동부CNI 관계자는 “금융IT 사업만을 별도 분리해 분할, 신설법인을 설립한 것은 금융IT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금융IT 사업 분할을 위해 사전 작업으로 받아들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동부CNI의 금융IT 사업을 하나의 금융계열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사전에 분할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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