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들어선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은 4일 D-씨어터 컨소시엄(주관사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를 만나 뮤지컬 전용 공연장 및 교육시설 건립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수영장 부지를 개발, 19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 교육시설 및 지하주차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뮤지컬 전용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1900석 규모로 건립된다. 공연장이 완공되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작으로 장충체육관과 국립극장에 이어 한남동 블루스퀘어로 연결되는 서울시 문화벨트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설앤컴퍼니는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을 기획·제작한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기획사다. 동국대는 이번 공연장 건립에 영국 최대 공연기업인 앰배서더 시어터 그룹(ATG)에서도 투자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ATG는 영국 36개 도시에 39개 공연장과 한 개의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3대 공연기업”이라며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에도 뮤지컬 전용 공연장 건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