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중국과의 글로벌 산학협력 강화에 나섰다.
노석균 총장과 이희영 LINC사업단장, 박일규 글로벌산학협력부장 등 일행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중국 북경에 소재한 기관들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대학의 글로벌 산학협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 총장 일행은 중국의 대표적인 대학 및 산학기관을 직접 방문해 글로벌 산학연 협력 인프라 구축,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노 총장 일행이 방문한 기관은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중국수도경제무역대학교, 중국기술교역소,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 등이다.
노 총장 일행은 28일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센터장 윤대상)를 방문, 센터와 연계한 중국 과학기술인력, 과학기술 정책 및 인프라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영남대의 대중국 글로벌 산학협력 및 연구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영남대와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는 영남대의 글로벌 산학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북경의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기관 등 총 3곳을 방문했다. 우선 오전에는 수도경제무역대학을 방문해 왕 지아치옹(Wang Jiaqiong) 총장을 만나 학생 교류 및 산학·학술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두 대학은 학생교류는 물론 교수 및 연구원의 교환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인문·이공계열 연구합작, 국제화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왕 총장은 2~3개월 단기학생 교환, 공동학위과정 설치,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 파견, 안전관리·공학 분야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캠프 참여 등에 대해 영남대의 협조를 요청했다. 두 대학은 2015년 만료 예정인 MOU 연장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어 노 총장 일행은 중국기술교역소와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을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노석균 총장은 “대학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해외 대학과 같은 교육 및 연구기관간 교류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연구기관 및 산업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국제적 산학협력 역량을 키워야한다”며 “이번 북경 방문을 통해 중국과의 글로벌 산학협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