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선보일 SM7 부분변경 모델에 세계 최초로 사용할 예정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형 SM7에 마그네슘 부품이 추가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포스코와 함께 마그네슘 판재 차체 부품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르노삼성과 포스코는 2012년1월부터 2014년8월까지 연구비 20억원을 공동 투자해 마그네슘 판재를 차체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오는 9월 선보일 SM7 부분변경 모델의 VIP 뒷좌석 시트와 트렁크 경계 부분에 이 소재를 처음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마그네슘은 실용금속 중에서 가장 가볍고(비중 1.74g/㎤), 강도가 우수하며,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진동 감쇠 능력과 방열성능이 좋고, 손쉽게 재활용할 수도 있다.
이번에 개발된 마그네슘 판재 부품의 무게는 1.4kg으로 기존 철강 부품(3.6kg)보다 2.2kg 가벼워졌다. 포스코 공정기술 개발로 우수한 양상능력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르노삼성의 부품 설계와 가공 공법으로 자동차 부품에 적합한 품질 규격을 갖췄다는 게 회사의 설명.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결과가 마그네슘 소재의 판재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것"이라며 향후 자동차 부품 시장에 마그네슘 판재를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