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중고거래, 셀잇으로 60초면 끝

60초만 투자하면 중고거래가 끝난다. 판매자가 제품 사진 4장만 찍어 간단한 정보와 함께 올리면 시세파악과 가격 책정부터 포장·배송까지 해결해준다. 중고거래를 IT로 혁신하겠다는 셀잇(대표 김대현)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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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잇은 모바일에 특화된 IT기기 중고거래 서비스다. 기존 중고거래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대형 포털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졌다. 오프라인 매장 거래는 번거롭고 카페 커뮤니티를 이용한 중고거래는 사기나 불법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높았다. 셀잇은 둘의 단점을 극복하고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다 탄생했다.

물건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은 기기 정보와 사진을 셀잇에 올린다. 제품 가격은 셀잇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프라이싱’ 알고리즘으로 자동 결정된다. 최근 시세와 가격 변동 추이를 참고해 판매자에게 가격을 제안한다. 해외 판매는 환율·관세까지 계산해준다. 올려놓은 제품이 2주 내 판매되지 않으면 셀잇이 해당 제품을 산다. 직거래는 없고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셀잇을 통하기 때문에 거래 안전성은 높다. 거래가 이뤄지면 셀잇은 약 10%의 수수료를 챙긴다.

김대현 대표는 “중고거래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많이 없다. 특히 고가의 IT기기 온라인 중고거래는 믿음 기반이 중요하다”며 “셀잇은 거래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위해 제품이나 가격 검증 등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해 알고리즘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빠른 스마트기기 구입 회전률로 국내에는 중고 IT기기 공급이 많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은 한국산 중고 스마트 기기 수요가 높다. 이 지점에서 시장성을 발견한 셀잇은 앞으로 중고거래 국경을 넘어 아시아 중심 중고거래 서비스로 도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중고거래를 시작해 올해로 중고 시장에만 10년 넘게 발 담근 김 대표는 중고 전자상거래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귀찮고 번거로웠던 중고거래를 놀라울 정도로 편리하고 쉽게 만들어 새로운 중고 거래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