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와치 경쟁의 막이 오른다. 기존 업체부터 모토로라 등 신규 진입 기업들이 줄줄이 제품 공개를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는 스마트와치 시장 원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제품의 후속 모델을 발표하는 소니,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모토로라, 애플 등도 시장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초기 스마트와치 시장 점유율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차기작 ‘갤럭시 기어3’를 공개할 예정이다. 독립적인 전화 기능이 포함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8인치 AM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 교체 가능한 밴드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용체계(OS) 타이젠 탑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소니도 같은날 신제품을 발표한다. 전작보다 향상된 해상도와 높은 실외 시인성을 가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백라이트 사용을 줄여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독립적으로 작동하고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6월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G와치’에 이어 또 다른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회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G와치 R’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사각형태가 아닌 원형이란 점이다. 기기명의 ‘R’도 라운드(Round)의 약자로 해석된다. 영상에서 ‘완벽한 원형(Perfect Circle)’을 강조하고 있어 모토로라의 원형 스마트워치 ‘모토360’와 달리 하단 베젤 부분도 없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가질 것으로 추측된다.
모토로라는 내달 4일 미국 시카고에서 모토360을 공식 출시한다. 지난 6월 제품 공개 당시 원형의 전통적인 시계모양에 가장 가까워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 대형 전자제품 유통점 베스트바이에 공개된 제품 가격은 249.99달러다.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의 첫 스마트와치도 이르면 올 가을,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시될 전망이다. 다음달 아이폰6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양산이 늦어진다는 소식도 나오며 아직 출시 시기가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다.
이 밖에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인기 몰이 중인 원플러스 등도 신제품 디자인 정보들이 유출되며 조만간 스마트와치 시장 경쟁 대열 합류를 예고했다.
스마트와치 신제품 예상 특징
(자료: 자체취합)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