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ESL, 유아 스마트 교육으로 신사업 `날개`

비상교육 디지털사업부인 비상교육ESL이 유아 교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젊은 교육기업의 특성을 살려 국내 스마트 교육 시장은 물론이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디지털 교육 시장 수요도 넘본다.

Photo Image
현준우 비상ESL 신임 대표

자율학습서 ‘완자’ 온라인 교육사이트 ‘수박씨닷컴’으로 널리 알려진 비상교육의 자회사 비상ESL이 내달부터 유아 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비상ESL의 디지털 교육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 7월 그 동안 수박씨닷컴을 비롯해 이러닝 사업 부문을 이끌었던 현준우 비상교육 이러닝혁신사업부문 총괄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현 대표는 1998년부터 17년간 교육 사업에만 몸담은 베테랑이다.

현준우 비상ESL 대표는 “EBS누리샘을 유아교수학습 1위 사이트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BS누리샘은 비상ESL과 EBS와 공동으로 개발해 만든 유아교육 교사용 학습지원서비스 사이트로 오는 9월 1일 정식 오픈을 앞뒀다. 단순히 EBS 브랜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EBS 방송,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영된 영상 콘텐츠를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 제작했다. 내년에는 온라인 수업을 보완할 수 있는 오프라인 교구, 교재 사업도 확대해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 대표는 2008년부터 디지털교과서와 스마트러닝을 연구해온 회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유아교육 시장 및 디지털교과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 강소성 남통시 스마트교육 체험관 및 시범학교 두 곳에 디지털교과서를 공동 개발,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전자칠판부터 교사, 학생의 스마트패드, 디지털교과서 콘텐츠 제작툴 등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패키지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상ESL은 내년 3월에는 유아 대상 스마트 영어교육 서비스 ‘아이트리(I-TREE)’도 정식 출시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지역에서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해 국내가 아닌 해외 동시 서비스도 가능하다.

현 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 기기 환경에 친숙한 영유아에게 스마트러닝 교육은 맞춤형 일대일 개인 학습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어린이집에서 교사 한 사람이 말하기, 글쓰기 능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일대일 교육을 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제대로 갖추면 영유아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학습 자료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학습과정을 따라가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영유아가 별다른 지도 없이도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 학습 시스템을 마치 놀이처럼 이용하며 배우는 사례를 연구개발 과정에서 확인했다. 현 대표는 “올해까지 다년간의 디지털 교육사업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 시간이었다면 내년은 그 결실을 거둘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유아 스마트 교육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