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연구중심병원 지원 정책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CTSA(Clinical and Translational Science Awards) 프로그램이 손꼽힌다.
NIH는 기초연구성과의 임상적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중개연구와 임상연구 활성화를 핵심요소로 파악,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중개·임상연구 강화를 위한 NIH 산하의 NCATS(National Center for Advancing Translational Sciences)가 주관한 CTSA 프로그램이다.
기초 연구성과를 임상진료까지 연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CTSA 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중개·임상연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2011년 기준 미국 내 30개 주의 의료기관·대학·대학 내 학과·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60개 컨소시엄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CTSA 특징은 통합연계를 위한 다양한 거버넌스 설계다. CTSA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CTSA 내 운영위원회·전략목표위원회·핵심기능위원회 등 다양한 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 산·학·연·병의 컨소시엄을 지원한다. 기초연구(대학·연구소), 임상연구(병원), 상용화(기업)로 이뤄지는 통합연계와 각 주체간 협력과 피드백도 강조한다.
△기초연구부터 임상진료까지 연구전략 연계 △연구자의 중개·임상연구 촉진을 위한 플랫폼 제공 △후속 중개·임상연구자 양성 강조 △커뮤니티 참여 등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곳은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다. 2006년부터 5년간 7억2500만달러를 지원 받은 메이요 클리닉 병원 중심 CTSA 컨소시엄이다. 5개의 메이요 클리닉 의과대학과 두개 병원이 참여한다. 2011년 갱신돼 2016년까지 6억4600만달러를 추가 지원받는다. 최근 3년간 난소암 치료를 위한 바이러스와 유전자 치료에 사용되는 재조합된 홍역바이러스(measles virus)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만들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