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내년 6월까지 인공위성 레이저추적시스템 구축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내년 6월까지 ‘인공위성 레이저추적시스템(SLR)’이 구축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최근 제출한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천문연구원은 오는 10월부터 12억 원을 들여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전월산 기슭 1571㎡에 지상 2층 규모의 인공위성 레이저추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내년 6월 완공된다.

이 시스템은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뒤 반사되는 빛을 수신하고, 그 시간을 계산해 위성체까지 정확한 거리를 측정해 인공위성의 고정밀 운영에 필요한 정밀궤도를 결정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우주 잔해물로부터 국가적 우주자산을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이상복 행복청 도시계획과장은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우주측지 분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세종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앞서 국토지리정보원은 2012년 6월 인공위성 레이저추적시스템과 연계성이 큰 ‘초장기선 간섭 관측 시스템’과 ‘전지구 위성항법 시스템(GPS)’을 전월산 자락에 구축, 운영 중이다.


전국팀 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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