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안테크 SSD 인기몰이, 컨트롤러 업체인 SMI와 합작품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이 주도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업계에 강자가 나타났다. 최근 여러 벤치마크와 리뷰에서 가격 대비 최고 성능으로 인정받은 ‘리뷰안850X’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SSD 전문기업 리뷰안테크(대표 안현철)와 리뷰안850X의 컨트롤러인 ‘SM2246’을 개발한 SMI(지사장 송수영)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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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안과 SMI의 합작품인 리뷰안850X는 출시 2개월 만에 SSD 인기순위 3위(다나와)를 차지했다. 지난주에는 인텔 플래시메모리(25나노 MLC)로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 스페셜 버전 256GB 이벤트에서 휴가시즌 월요일임에도 단시간에 300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리뷰안과 SMI는 이름이 생소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SSD 업계에서는 최고참이다. 대만에 본사를 둔 SMI는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저장해 SSD, USB메모리, SD카드 등으로 작동하게 하는 낸드플래시메모리 컨트롤러 전문기업이다. 낸드플래시메모리 초창기부터 반도체기업의 다양한 제어기술을 연구해 온 경험으로 지금은 점유율 세계 1위 컨트롤러기업으로 성장했다. USB메모리나 SD카드 10개 가운데 8개는 SMI 컨트롤러가 탑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뷰안테크는 SSD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2005년부터 개발해 온 안현철 대표가 설립했다. SMI와는 안 대표가 모회사의 연구소장이었던 시절 USB메모리 컨트롤러로 인연을 맺었다.

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는 “SMI의 SSD 컨트롤러를 오랫동안 검토해오던 중 최근 내놓은 SM2246 컨트롤러의 성능과 안정성, 저전력 등의 장점을 살려 리뷰안850X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수영 SMI코리아 지사장은 “우리 SM2246 컨트롤러로 개발된 리뷰안850X가 타사 컨트롤러나 SSD보다 높은 인기를 얻어 내 일처럼 기쁘다”며 “앞으로도 리뷰안테크 제품 개발을 최대한 지원해 SM2246을 더욱 좋은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리뷰안테크는 이달 초 출시한 리뷰안850X 한정판 스페셜 버전의 대히트를 기념해 계속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경쟁사들이 채택한 20, 16나노 낸드플래시메모리보다 반도체 특성상 덜 미세한 25나노 인텔 MLC가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아 더 비싸지만 같은 가격에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뷰안테크850X 스페셜 버전은 256GB와 512GB 제품이 있다. 256GB 제품은 품질보증 쓰기량이 600TBW로 경쟁사 제품보다 4~6배가량 길다. 또 최대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560MB/s·450MB/s다. 대기전력과 최대전력소비량도 각각 0.3W와 3W 수준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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