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내년 차세대 본격화…지방은행 차세대 바람 마무리

전북·경남은행에 이어 광주은행도 본격적으로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대구·부산은행은 각각 지난 2011년과 2012년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바 있다. 광주은행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본격화함에 따라 5개 지방은행 모두 차세대시스템으로 교체, 경쟁력 강화를 마무리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가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그룹 계열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이 이르면 내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시작한다. 대구·부산·전북·경남은행에 이어 지방은행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광주은행은 먼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연내 완료한다. ISP 사업으로 정보시스템 개선 전략 수립과 정보화 환경 전반에 대한 현황분석, 개선모델을 제시한다. 정보화 개선과제와 이행계획도 수립한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이번 광주은행 ISP는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차세대시스템 구축 시스템통합(SI) 사업이 발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방은행 중 광주은행에 앞서 경남은행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BS금융지주 인수를 앞둔 경남은행은 지난해 4월 700억원 규모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시작,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다. 경남은행 차세대시스템인 ‘KNB-TOPS’는 고객정보 체계적 관리, 영업점 창구 단말기 개선, 전문화된 마케팅시스템 지원, 사용자 최적화된 업무처리 환경을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9월, 부산은행은 2012년, 대구은행은 2011년 각각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했다. 광주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로 지방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바람은 일단락된다. 한국스탠다드챠터드(SC)은행 등 외국계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은행은 차세대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지방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금융사 종합>

지방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금융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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