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해 목표한 1000억 클럽 가입을 훌쩍 넘어 2000억원 매출 달성을 선언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지난 2분기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2%, 754% 증가한 수치다. 전기 대비 104%, 78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0%에서 40%로 크게 늘었다.
가파른 성장은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이 해외에서 거둔 성과 덕분이다. 해외 매출이 1년 전보다 313% 성장한 291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68%를 해외서 거뒀다. 컴투스는 연초 세웠던 경영목표를 반기 만에 일부 달성했다. 올해 목표치를 2030억원 매출, 영업이익 846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73%인 1477억원으로 잡았다.
같은 날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매출 33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뼈대로 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62.1% 성장했으나 모바일 메신저 수수료와 퍼블리싱 로열티가 늘어 영업이익은 37.4% 감소했다.
올 하반기 양사는 통합 플랫폼 ‘하이브’ 기반의 신작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게임빌은 상반기에 12종의 게임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총 1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7종은 ‘몬스터피커’ ‘타이탄워리어’ 등 자체 개발작이 포진했다. 해외에서 ‘별이되어라!’ ‘제노니아 온라인’ ‘다크어벤저’ 후속작 등으로 돌풍을 기대한다.
컴투스는 ‘쿵푸펫’ ‘소울시커’ 등 신작 9종을 국내외에 출시한다. 컴투스가 동서양 시장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며 두터운 사용자 풀을 확보한 만큼 양사 작품 간 크로스 프로모션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