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및 전자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충남도가 상반기에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충남도는 올 상반기 수출액이 317억 72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312억 2300만 달러)보다 1.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2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0억 8900만 달러)보다 4.9%(8억3600만 달러) 줄었다.
상반기 충남의 무역 수지는 155억 19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141억3400만 달러)보다 13억8500만 달러 늘었다. 최근 10년간 상반기 흑자 규모 중 최고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 수출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반도체는 상반기 수출이 95억 8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23.6%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1%로 가장 높았다.
무선통신기기도 전년 동기보다 155%(12억 3900만 달러)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8위)였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32%(3억700만 달러)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96%(14위)였다. 컴퓨터 역시 일 년 전보다 16.6%(14억1800만 달러)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6%(6위)다.
하지만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은 49억3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6%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반도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역적으로는 유럽과 아세안 지역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중국, 홍콩, 미국이 수출 1~3위 국가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위인 홍콩(12.3%)과 3배 이상 차이 났다.
홍성=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