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HP 특허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2004~2013년) 총 3,473개 특허를 매입했고, 이 가운데 1,100여개 가량이 HP 특허였다. 삼성전자가 매입한 전체 특허에서 HP 특허 비중이 34%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2010~2012년 사이 특허 매입을 크게 늘렸다. 이 시기는 삼성전자가 집중적으로 소송을 당한 시기와 일치한다. 삼성전자는 소송이 급격히 늘었던 2010년부터 특허 매입을 강화했고, 2011년에 정점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2011년 1500여건 가량의 특허를 매입했다. 이 시기에 삼성전자는 HP로부터 700여건 가량의 특허를 매입했다. 삼성전자가 HP로부터 사들인 특허는 대부분 반도체 관련 특허였다. 삼성전자는 HP외에도 세이코앱손, 제록스 등으로부터도 100건 이상의 특허를 사들였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삼성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 리스크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3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