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빌더스가 핵심 솔루션인 ‘abimo’와 ‘공빌더’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간정보 서비스 전문기업인 버츄얼빌더스(대표 최진원)는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에 현지 합작법인과 개발·교육센터를 개설해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버츄얼빌더스는 우선 abimo와 공빌더 중국어 버전과 교육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 예정이다. 8월 초에는 교육 사업 지원을 위해 개발자 7명을 베이징에 파견한다. 10월 개발·교육센터가 개설되면 베이징 파견 개발자는 칭다오에서 개발업무를 담당한다. 개발·교육센터는 10여명으로 시작해 1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개발·교육센터 개설에 들어가는 비용은 중국 현지 파트너가 부담하고 버츄얼빌더스는 기술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abimo는 건물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단계에 활용할 수 있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도구로 버츄얼빌더스가 정부의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 가운데 하나로 개발했다. 공빌더(GongBuilder)는 초보자에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3D 공간을 저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컴포넌트 기반 3D 공간저작 모델링 도구다. 3D나 2D 소프트웨어 사용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도 건축물의 CAD 도면이나 이미지 도면을 활용해 정확한 3D 공간을 생성할 수 있다.
최진원 버츄얼빌더스 사장은 “현재 중국 현지 파트너기업이 abimo와 공빌더를 중국 표준으로 안착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며 “abimo와 공빌더가 중국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관련 자격증을 따야하기 때문에 교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버츄얼빌더스는 개발·교육센터 개설 첫 해에 교육생 2만명을 예상했다. 최 사장은 “최근 중국이 오라클·IBM 등에 거리를 두는 반면에 한국 기업과는 합작 등을 통해 협력하려 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현지 파트너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