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이 전문가 자문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로 ‘유통·마케팅’이 꼽혔다.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첫 관문인 유통과 마케팅에서 애로를 겪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3일 콘텐츠 정보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콘텐트종합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기업의 누적 이용건수가 4만 건을 돌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콘텐츠종합지원센터는 콘텐츠기업이 전화, 방문, 온라인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정보와 컨설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설립 2년만에 누적 용량은 4만 5958건에 이른다. 형태별로는 ‘전화문의’가 전체 이용량의 63%를 차지했다. 이어 방문문의(25%), 취업지원실(8%), 온라인문의(3%)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콘텐츠 비즈니스 자문단이 발족돼 상담 170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유통·마케팅(39%)’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금융’과 ‘저작권/지재권’이 각각 21%, 14%를 차지했다. 콘텐츠 기업 장르별로는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가 41%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는 콘텐츠 기업들이 사업 수행시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를 반영한 것이다. 콘텐츠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상담 형태를 보면 실제 기업들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호소하는 어려움과 일치한다”며 “자문단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