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장기간 기업을 지속 성장시켜 고용을 창출한 기업을 포상하기 위해 내달 14일까지 ‘명문 장수기업 포상’ 신청을 받는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명문 장수기업 포상은 오랜 기간 기업을 영속시켜 경영이념과 기술을 계승·발전시키고 경쟁력을 향상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 업력 30년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부터는 중소·중견기업으로도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주요 수상업체로 국내 몇 안 되는 100년 이상 장수기업 몽고식품(1905년 설립)과 국내 최초 디지털 엑스레이(X-ray)를 개발한 리스템(1960년), 4대에 걸쳐 전통방식으로 가마솥을 생산하고 있는 안성주물(1912년) 등 총 100여개 업체를 포상했다.
중기중앙회와 중기청은 곳곳에서 오랜 기간 전통과 고유기술을 계승해 지역사회와 함께 공생발전하고 있는 모범기업을 발굴해 우리 경제에서 장수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호 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장은 “기업을 창업하는 것보다 수성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나라도 독일과 일본처럼 100년, 200년 이상 장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가업승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과 기업이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상 신청은 중소기업중앙회(www.kbiz.or.kr) 및 가업승계지원센터 홈페이지(www.successbiz.or.kr) 공지사항을 참고해 내달 14일까지 증빙서류를 우편이나 이메일, 방문 접수하면 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