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조 9790억원과 영업이익은 163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1분기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73%가 늘었다. 하지만 전년 대비 매출액은 9%가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55%가 각각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560억원을 기록해, 지난 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기조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내다봤다. 최근 중국 팹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TV 패널은 물론 모바일용 패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면적 기준 2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936만㎡를 기록했다. 다음 분기에는 한자리수 중반대 증가를 예상했다.
중국 팹 가동에도 불구하고 생산 능력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후반에는 중국 생산 라인이 풀가동에 들어가지만, 저온폴리실리콘(LTPS)·옥사이드 전환과 함께 생산 시간이 긴 초고화질(UHD) 패널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격 또한 상승세인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김상돈 CFO(전무)는 “3분기에는 판가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단위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의 출하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실적. 단위 : 억원. 출처:LG디스플레이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