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상반기 재정집행률은 58.1%로 당초 목표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 299조4000억원 중 6월 말까지 174조원을 집행해 연간계획 대비 58.1%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집행목표인 57%를 초과했다는 평가다.
중앙부처는 6월 말까지 연간계획 대비 58.6%인 146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공공기관은 연간계획 대비 55.9%인 28조원을 집행했다.
김상규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 부처·기관의 노력으로 당초 계획된 상반기 집행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했다”며 “최근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에서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상반기부터 추진해 온 재정조기집행이 일정부분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재정집행 효율 제고를 위해 세수확보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생활 안정·일자리·SOC 등 민생안정과 경제 효과가 높은 주요사업의 집행을 강화하고 실집행을 제고한다. 기본경비, 운영비 등은 필수소요 위주로 집행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억제한다. 또 ‘연말 예산 몰아쓰기 방지’를 위해 12월 집행을 하반기 월평균집행률(7%) 이하 수준으로 관리한다.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총수입은 149조5000억원, 총지출은 157조3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7조8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23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5월 총수입은 23조6000억원, 총지출은 27조6000억원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3조9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7조4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