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조무현)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방사광 이용자를 위한 ‘제6회 PLS-II 여름학교 및 튜토리얼’을 운영한다.
이번 여름학교는 총 16개의 강연과 2개의 튜토리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방사광을 이용한 대표적 분석기술인 결맞음 X-선 회절분석 및 광전효과를 이용한 양자 상태 분석기법에 대한 내용이다. 이후 방사광 연구 전문가들의 단백질 결정학, 엑스레이 회절 분석, 엑스선 이미징 등 기초강연부터 심화강연, 최신 연구동향까지 단계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전기자동차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전극 물질(2차전지) 개발 및 연구방법, 의료용 재료 및 치료법 개발, 탄화규소(SiC)와 같은 산업용 결정의 내부결함 파악, 단열재 구조 분석 등에 활용되는 방사광 X-선 영상 기법의 해석과 활용에 대한 강연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최신 연구기법에 대한 소개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실험에서부터 데이터 획득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어 단백질과 DNA, RNA 등 생물학적 고분자 분석에 활용되는 기법인 소각 엑스선 산란(SAXS), 엑스선 산란분석(XRS) 등 튜토리얼 프로그램에서는 방사광가속기 실험을 직접 도전해 보고 싶었던 과학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무현 소장은 “여름학교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실험방법의 도출, 창의적인 연구능력 신장과 역량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더 나아가 방사광 연구영역 확대로 국내 과학기술 수준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학교는 포항가속기연구소가 방사광을 이용한 기초적 연구기법 교육을 목적으로 2008년부터 시작해 매년 여름에 열린다.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 등 300여 명의 국내 학계 연구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