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위치정보 공유 서비스로 아시아 시장 진출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이 있다. 스파코사(대표 조우주)는 서로의 위치를 알려주고 가족 커뮤니티로서의 역할 수행을 하는 앱 ‘패미’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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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중화로 위치정보 관련 사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대개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췄다. ‘패미’는 비콘 기술을 사용한 하드웨어가 있지만 위치를 파악해내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다. 위치정보 서비스는 보통 정확도에서 경쟁력이 갈린다. 패미는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위치 오차 보정 알고리즘을 사용해 실내외를 막론하고 10미터 내외까지 위치를 파악해 보고한다. 현재 위치 추적 및 트래픽 관리 장치 등 2종의 특허를 받았다.
조우주 스파코사 대표는 “위치정보 서비스는 사실 ‘위치 추적’이라는 부정적인 어감과 몇 가지 불미스런 사건으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며 “패미는 위치정보 추적이라기보다는 위치정보를 가족 간 공유한다는 취지로 서로의 유대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 원활한 가족 소통 수단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가족 간 위치를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위치이력을 알려주는 것도 패미의 특징 중 하나다. 월 1억건 이상의 위치이력 데이터를 처리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기술력 중 하나다. 패미 서비스는 부분 유료화다. 가족 구성원 3명까지는 무료다. 가족 구성원이 1명 추가 되거나 가족 외 다른 그룹을 만들 때 요금이 부과된다. 작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패미는 안정적인 매출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조 대표는 올해 중국, 대만, 일본 진출을 목표로 뒀다. 이미 중국과 퍼블리싱 계약으로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의 대형 포털 중 한곳도 이미 조대표와 사업 제휴를 논의 중이다. 조 대표는 “미국에는 ‘라이프360’이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위치정보 서비스가 있다”며 “패미로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