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절반이 지났다. 작렬하는 태양이 기세를 올리는 한여름의 7월. 한 해의 중심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며 각자 연초에 계획했던 목표와 설렘을 되새길 때다. 누군가는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뿌듯해 할 것이고, 누군가는 헛헛한 마음으로 좌절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2014년이 절반이나 남았다.

뜨겁고 습한 공기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나른해지는 한 여름. 많은 사람이 남은 한 해의 절반을 힘차게 달려갈 만한 힘을 얻을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이 바로 ‘걱정하지 마 잘될 거야’다. 책은 숨 가쁘게 달리는 현대인이 쉽게 놓치고 마는 ‘마음 회복’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삶에 지치고 상처받은 채로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않은 채 무심히 살아간다. “괜찮아” “잘 될 거야” “힘내” 등은 아무것도 아닌 가벼운 말에 불과하지만 사실 그 어떤 것보다 위대한 힘을 지닌 긍정의 말이다. 이 말 한마디는 마른 땅의 단비처럼 메마른 가슴을 적셔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북돋게 한다. 사람의 가치를 알게 하는 깨달음까지 선사한다.
저자는 30여년 이상 심리 상담과 심리치료를 하며 많은 사람의 인생사와 애환을 듣고 아픔을 함께 해왔다. 책에서 저자는 아픈 삶을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는 105가지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으로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람의 근본은 마음이며, 그 마음을 헤아리는 것만큼 위대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설기문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9000원.
제공:유페이퍼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